추 “본의 아니게 아우를 따돌려 속 좁은 누님 돼...아우를 계속 사랑하겠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집권여당이 청와대와 정부, 대통령을 잘 뒷받침해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청 간의 협조를 약속했다. 추 대표는 “9년 만의 정권교체이고 온 국민이 주신 기회이니 당청 간 국민이 주신 숙제를 하나씩 잘 풀어나가야 한다. 집권여당이 청와대와 정부, 대통령을 잘 뒷받침해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집권여당이 청와대와 정부, 대통령을 잘 뒷받침해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청 간의 협조를 약속했다.
 
추미애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임 실장과 만나 지난 11일 회동불발에 대해 “비서실에서 일정을 체크하지 못해 개인 비공개 일정을 놓쳐 일정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본의 아니게 아우를 따돌림 시킨 것으로 속 좁은 누님이 돼 버렸다. 우리 아우를 계속 사랑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그간의 불화설을 일소했다.
 
추 대표는 “9년 만의 정권교체이고 온 국민이 주신 기회이니 당청 간 국민이 주신 숙제를 하나씩 잘 풀어나가야 한다. 집권여당이 청와대와 정부, 대통령을 잘 뒷받침해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편으로 국민이 주신 기회인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잘 담아 전해드려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가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당청협조를 강조했다.
 
추 대표는 임 실장에게 “당이 전달하는 것을 울림 있게 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참모 역할을 해내면서 대통령과 국민을 가깝게 하는 가교역할을 잘 해내리라는 기대가 크다”고 당부했다.
 
임 실장은 “대통령께서 공사석 불문하고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다, 이번 선거는 모두의 마음이 담겨 혼연일체가 된 가장 아름다웠던 선거였다고 말했다”며 “비단 선거과정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국정운영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임 실장은 로즈데이(5월14일)인 이날 추 대표를 만나면서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했다.
 
한편 임 실장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불화니, 갈등이니 없다. 비서실장이 당대표와 당을 잘 모시는 게 기본 아니냐”고 불화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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