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게 소주 팔지 못하면 퇴사하라는 각서 강요한 무학

▲ 임직원에게 "소주 다 팔지 못하면 퇴사해라"라는 각서를 강요한 무학 사진 / 무학 '좋은데이'CF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주류업체 무학이 일부 임직원들에게 퇴사 강요 각서를 작성하게 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부산, 경남을 대표하는 주류업체 무학이 목표한 판매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퇴사를 하라는 강요 각서를 일부 임직원에게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에서 주류 시장 점유율 약 70%를 유지 중인 무학은 우리에게 친숙한 '좋은데이', '화이트' 등을 판매하는 업체이다.

하지만 무학의 경쟁업체인 대선주조가 내놓은 '대선블루'가 인기를 끌자 위기감을 느낀 무학이 임직원들을 상대로 각서 강요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무학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달 좋은데이가 리뉴얼 출시됐지만 판매량이 저조해 결의를 다짐하는 차원에서 일부 간부들이 각서를 행한 것 같다"며, "연혁이 88년인데 실적으로 인해 퇴사시킨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부정했다.

한편 경남, 부산 지역은 애초 대선주조의 'C1'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무학의 '좋은데이'가 출시되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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