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까지 새 지도부 선출할 것”

▲ 바른정당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지난 15일 강원도 고성에 있는 국회의정연수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이 16일 “흔들림 없이 국민들만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사실상 통합이 아니라 자강론 쪽에 무게를 실었다.
 
전날부터 이어진 바른정당 연찬회에 참석한 소속의원 20명과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강원 고성군 국회의정연수원에서 결의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바른정당이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보여준 선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바른정당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주신 소중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 국민을 위한 생활정당, 정책정당, 국민과 교감하는 소통정당, 청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6월 중순까지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바른정당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전날 있었던 1차 자유토론에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통합’ 발언으로 촉발된 국민의당과의 통합 및 연대 가능성을 놓고 본격 논의한 바 있는데, 당시 이학재 의원과 진수희, 권오을 전 의원 등은 통합 및 연대론에 선을 긋고 자강론을 주장한 반면 정운천 의원이나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합당은 아니더라도 국민의당과의 연대는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었다.
 
하지만 대선 패배 후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유승민 의원까지 자강론에 힘을 싣는 등 대부분이 국민의당과의 통합 및 연대를 일축하면서 결국 이번 결의문을 통해 그간 분분했던 당내 의견을 자강론으로 확실히 결론지은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