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진출 포기하지 않았다” 해명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진로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내년 시즌 이승엽의 요미우리 잔류를 강력하게 시사했던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4일 이승엽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승엽은 인터뷰에서 “돈이 문제가 아니다. 돈만을 생각한다면 메이저리그에 간다. 돈보다 야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자신을 믿고 4번타자로 기용해준 요미우리에서 야구를 계속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뉘앙스다. 스포치호치는 13일자에서도 “현재로선 요미우리에 남고 싶은 생각이 크다.

삼성과 지바롯데에서처럼 요미우리에서도 우승을 맛보고 싶다”고 이승엽이 답변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지난 13일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최근 일본 언론들이 내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요미우리에 잔류하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해명했다.

스포츠호치의 인터뷰에서도 “겨울까지 진로를 결정할 시간이 있다”고 밝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완전히 접지 않은 인상이다. 팬텀엔터테인먼트 역시 “일본 언론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도쿄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왼무릎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이승엽은 14일 퇴원해 한 달 안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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