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영훈 “국정교과서 폐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결정에도 딴지걸어”

▲ 오영훈 원내 대변인이 “낡은 잣대와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보면 ‘시대착오’ 또는 ‘발목잡기’라는 단어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수위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고 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부터 낡은 잣대와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보면 ‘시대착오’ 또는 ‘발목잡기’라는 단어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영훈 의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오영훈 원내 대변인이 “낡은 잣대와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보면 ‘시대착오’ 또는 ‘발목잡기’라는 단어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고 경고했다.
 
오영훈 대변인은 14일 오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5일째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차로 당선되었지만 인수위도 없이 청와대에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 전후로 지난 7개월간 지치고,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해 열악한 여건을 딛고 파격적인 소통과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여당 시절 ‘민심 역주행’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며 “30여 년 전에 학생운동 지도부를 지낸 임종석 비서실장은 ‘주사파’로 몰아붙이고,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사노맹 출신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을 문제 삼는 행태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붉은 색안경을 끼고 인사청문 대상도 아닌 청와대 인사에 대해 ‘임명 재고’를 운운하더니 정우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예방한 임종석 비서실장 면전에서 ‘NL, PD계 청와대 포진’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다”며 “자유한국당 역시 노동·사회운동으로 수차례 옥고를 치른 분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도 했고, 사노맹을 이끌었던 분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기도 했다. 또한 전․현직 의원들 중 70~80년대 운동진영 내에서 이름을 날렸던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보수 정당에 몸을 담지 않은 인사에 대해서만 운동 전력을 빌미로 색깔론을 들이대는 행태야 말로 지독한 이분법적 사고라는 사실을 몇 번을 더 얘기해줘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국정교과서 폐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결정에도 “통합과 협치의 시대정신에 반한다”며 딴지를 걸고 있다“며 ”학교현장의 역사교사들과 광주시민들의 극렬한 반발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했던 대표적인 사안이자 정상화에 시급성을 요하기 때문에 전격적인 조치가 내려진 배경에는 관심이 없는 눈치“라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대다수 국민들의 혀를 차게 만들었던 비상식적인 ‘적폐’를 양산하는데 일조해왔던 자유한국당은 시대정신을 논하기 앞서 책임과 반성이 우선해야 함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야당으로서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인수위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고 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부터 낡은 잣대와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보면 ‘시대착오’ 또는 ‘발목잡기’라는 단어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면서 “신중하고 냉철한 상황 인식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생산적인 여야관계를 만들어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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