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돌입, 직원 500여명→30여명

▲ 12일 팬택의 모회사 쏠리드 정준 회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이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팬택이 스마트폰 사업에서 부활을 못하고 끝내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

12일 팬택의 모회사 쏠리드 정준 회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이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팬택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 일부 사업만 남게 됐다. 팬택은 지난해 6월 아임백을 국내 출시하며 부활을 노렸지만 목표치에 한참 못미치자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팬택은 작년 6월30일 아임백을 출시하며 목표치인 3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달 5만 대 수준으로 생산, 연말까지 총 30만 대의 판매 목표를 걸고 공식 출시 이후 하루 2000대씩 팔려나가면서 초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인 갤럭시A5 2016년형 (출고가 52만8천원) 등의 중저가 제품이 나오면서 13만여대에 그치면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 기간 팬택 아임백이 부진하면서 팬택의 영업적자가 누적됐다.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 규모만 596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82억원)의 7배나 적자폭이 커졌다. 영업적자가 매출 규모를 앞지르면서 적자가 갈수록 누적돼,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이에 팬택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쏠리드는 팬택의 영업손실로 고전하고 있다. 

구조조정 여파로 직원수도 대폭 감소된다. 지난 2015년 11월 쏠리드가 팬택 인수 당시 500여명의 직원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3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진 탈출을 위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자 베트남에서 현지 통신사업자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던 것도 중단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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