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서 파업을 단행한 쿠팡맨들

▲ 본지는 쿠팡 고객센터(1577-7011)에 전화해 쿠팡 본사와 연결을 시도 했지만, 쿠팡 고객센터는 본사측에서 연락줄 예정이라는 문자만 남긴채, 본사와는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e커머스업체 쿠팡의 자랑거리자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쿠팡맨'이 일부 지역에서 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쿠팡맨들이 광주광역시, 청주시에서 파업에 들어갔고, 해당 지역은 쿠팡 자체 배송인 당일배송 서비스가 중지됐다. 

이와 관련해 쿠팡맨들이 파업하는 이유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쿠팡맨'의 현실은 외부에 홍보되는 것과 달리 일한 만큼 급여를 받지 못하고, 개선 처우를 건의하면 본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본지는 쿠팡측과 연결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하려고 했지만, 끝내 연락을 받지 못했다.

본지는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측과 통화를 통해 "확실히 알진 못하지만, 전해 들은 바로는 현재 파업을 하신 분들은 개선 처우를 위해 본사에 대처를 요구했지만 묵살 당했다"며, "그러한 점에서 택배 운송을 거부하고 나섰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쿠팡맨들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지 않지만, 접촉을 통해 차후 가입을 할 예정이며, 고강도 저임금에 시달리는 택배기사들의 처우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 중인 광주광역시는 현재 쿠팡맨이 아니라 다른 택배기사들이 운송·배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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