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고, 학교법인 웅동학원 2013년 재산세 등 총 2 건, 2,100만원 체납

▲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모친의 세금 체납 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경상남도가 공개한 ‘2016년도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공고’에 따르면 조 민정수석의 모친 박정숙 씨가 이사장인 학교법인 웅동학원이 2013년 재산세 등 총 2 건, 2,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모친의 세금 체납 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조 민정수석은 11일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이 상습고액체납자명단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바로 입장문을 내고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 민정수석의 가족이 경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상습고액체납자 명단에 들어가 있으며, 사학법인이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법정 부담금도 3년간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조 교수가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또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지난 93년 울산대교수 재직 시절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약칭 '사노맹) 사건에 연루되어 국보법 위반 혐의로 6개월간 구속된 적이 있다”며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대한민국의 기본 모순을 계급 문제로 보고 사회주의혁명 운동에 가담하여 구속까지 되었던 인물이 대한민국의 ‘법치’와 ‘원칙’을 세울 수 있는 적임자가 될 수 있을지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주장했다.
 
경상남도가 공개한 ‘2016년도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공고’에 따르면 조 민정수석의 모친 박정숙 씨가 이사장인 학교법인 웅동학원이 2013년 재산세 등 총 2 건, 2,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웅동학원은 1985년부터 조 수석의 아버지인 고 조변현 씨가 이사장을 맡았고 2010년부터는 박정숙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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