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안정성과 높은 배당‧수익성

▲ ING가 11일 생명보험사 중 5번째 상장사가 된다. ING생명은 업계 5위의 자산규모로 재무안정성과 높은 배당‧수익성이 부각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ING가 11일 생명보험사 중 5번째 상장사가 된다. ING생명은 업계 5위의 자산규모로 재무안정성과 높은 배당‧수익성이 부각되고 있다.

ING생명은 11일 오후 4시 12분 현재 시초가 대비 1.28%(400원) 오른 3만1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 3만1200원보다는 비싸지만, 공모가인 3만30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ING생명은 상장 후 높은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가능성이 점쳐진다. ING생명은 RBC비율이 지난해 12월 기준 319.2%로써 BNPP카디프생명을 제외하고 최고수준이다.  RBC가 가장 높은 PCA생명은 내년까지 미래에셋생명에 합병될 예정으로 ING생명은 생보사 중 현재까지 5위의 높은 재무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감독규제 강화를 앞두고 보험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높은 자본비율은 ING생명에 대한 투자 안정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ING생명은 상장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수준으로 동양생명에 이어 두번째다. 생보사 가운데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2017년 배당성향을 53.1%로 가정할 때 주당 배당금은 2150원이며, 지난 4분기와 같은 금리의 급상승이 재현되지 않는 한, 자본비율 우위를 통한 고배당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ING생명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이 리스크로 지적된다. ING생명은 지난 2015년 4분기 만기보유채권 5조원을 매도가능채권으로 전환하면서 총 자본에서 41%를 차지해 타보험사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금리가 0.01%P오르면 ING 해당채권의 평가익은 1500억원 감소한다. RBC비율로는 10.9%가 하락하게 돼 금리인상에 따라 일정수준 RBC 비율의 감소가 가능하다.

이 날 상장되는 ING생명은 신주발행없이 발행주식 8200만주 중 3350만주(40.9%)가 신규발행없이 구주매출로만 신규상장되며, 예상 시가총액은 2조7060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지난 2013년 12월 ING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다. MKB파트너스는 매수 이후 약 1조1000억원을 회수했고, 상장 이후 남은 59.1% ING 지분의 매각 시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MKB파트너스는 중국 자본과 매각 협상이 무산되자 이번 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