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위 손보사 PJICO 20% 인수

▲ 삼성화재가 베트남 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화재가 베트남 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동부화재 등 해외 보험사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시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베트남 국영 기업인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PJICO 지분 20%인수를 결정했다. 삼성화재는 주당 1.3달러로 발행한 신주 1억7700만주를 전량 인수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PJICO는 베트남 석유공사의 정유산업으로 지난해 시장 점유율 6.8% 규모의 연간 이익 약 53억원을 거두는 5위 손해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2년에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고, 이번 시장 5위인 PJICO를 인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에 베팅하게 된다. 이미 베트남 손보시장의 성장성에 따라 글로벌 손보사의 진출이 활발하다. 베트남 최상위 손보사 1,2위는 각각 독일‧스위스 손보사와 3위는 AXA와 제휴를 맺고 있고 4위인 PTI의 경우 동부화재가 2015년 7월 540억원을 투자하여 37,3%를 확보한 상태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가 인수한 PTI는 2013년 시장점유율 7.2%수준에서 2016년 8.30%인 3위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현재 삼성화재의 인수가격은 시장대비 높은 수준이나 글로벌 보험사의 지분 추가 경쟁과 베트남 손보시장의 성장에 따라 삼성화재의 추가 지분 확보 노력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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