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영업익 전년 대비 5.6% 증가한 2658억원

▲ 두산은 “3년여에 걸친 재무구조 안정화와 체질 개선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도 전 부문에서 흑자를 내면서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두산그룹이 지주사회인 두산의 1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계열사도 전 부문에서 흑자를 내면서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1분기 매출 4조86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0.2%,  영업이익 26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고강도 구조조정이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전 계열사가 흑자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 분기대비 54.3% 증가했다. 두산은 “3년여에 걸친 재무구조 안정화와 체질 개선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은 연료전지 부문만 작년 보다 줄었을 뿐 산업차량BG, 전자BG부문, 모트롤BG 의 경우 실적은 증가했다.

산업차량BG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내수 및 북미 대형 렌탈업체 물량을 확보해 전년 보다 13% 늘어난 1724억원을 나타냈다. 전자BG부문은 전년 보다 11.4% 증가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 및 고부가 제품 증대가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 모트롤BG는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으로 92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3.7% 늘어났다. 연료전지는 13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7% 줄었다. 국내 익산공장 생산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로 국내 익산공장 생산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 탓에 줄었다는 게 두산의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천379억원, 영업이익 2천368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영실적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과 그 자회사들의 경영실적을 모두 합친 것이다.

매출은 발전부문 증가세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했고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수주잔고(기수주한 물량과 관련 매출로 이어질 금액)는 19조3천억원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및 신흥 시장에서 중대형 건설기계사업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5천616억원, 영업이익 1천4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8.9%, 33.5% 늘었다.

1분기 두산건설의 실적 개선도 이뤄졌지만 당기순이익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신규 수주 증가로 연결기준 매출 3천26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8.7% 늘었다. 영업이익 112억원을 올렸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자산매각 관련 일회성 비용 411억원과 창원1공장 투자부동산 손상 등 기타비용 반영으로 4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차입금도 감소하면서 2014년 말 1조5천655억원이던 순차입금은 작년 8천212억원으로 줄었고, 순이자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연말까지 순차입금 규모를 7천억원대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