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한나라당의 대선 출마 예정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인 경부운하 건설계획과 관련, "수익성도 떨어지고 건설 실효성이 낮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추 장관은 13일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으로부터 '경부운하 건설계획의 경제적.환경적 타당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몇년전 경부운하의 필요성이 제기됐을때 타당성을 검토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수익성이 0.3정도에 불과해 기준인 1에 크게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경부 운하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곳곳에 댐을 지어야 하고 설혹 완공됐다 하더라도 요즘같은 스피드 시대에 운하를 이용해 화물을 이동시키려는 수요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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