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 유무와 상관없이 투표를 해야”
김철근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이번 대선은 원내 5개 정당이 모두 끝까지 완주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과거에는 친박, 친문 독점으로 인해 ‘찍을 사람이 없다’며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이번 선거는 다르다. 특정정파, 특정지역만 대변하는 양당 독점 시대가 끝나고, 다양한 가치관에 대한 유권자 열망을 투표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미워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누군가에게 투표를 강요받는 선거는 오늘을 기점으로 끝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바라는 세상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 유무와 상관없이 투표를 해야 한다”며 “우리사회에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투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투표만이 유권자의 생각을 정치인들에게 전달하는 유일한 도구다. 투표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다. 많은 역사적 의미와 기록이 남겠지만, 87년 민주화 이후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로 후세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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