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왜 떳떳하게 나서서 아버지 돕지 못하는 건지”

▲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아들을 국민 앞에 내보여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아들을 국민 앞에 내보여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도중 “국민은 청와대 실세 문 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의 공공기관 특권 취업과 최순실 딸 정유라 이대 특혜입학이 뭐가 다른지 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아들만 아무런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 대선을 여러 번 치러봤지만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대선 후보로 나선 부모의 선거운동을 돕지 않는 자녀는 처음 봤다”며 “문준용 씨는 아버지 문 후보가 이미 대통령이 다 됐다고 생각해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냐, 아니면 국민에게 자신을 숨기고 싶은 것이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 위원장은 “공공기관 취업이 문 후보 주장대로 정당하다면 왜 떳떳하게 나서서 아버지를 돕지 못하는 것인지 이거야말로 희대의 코미디감”이라며 “지금 인터넷에 보면 문재인 아들 지명수배가 회자되고 있다. 만에 하나 문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아들은 영원히 실종상태로 있을 건지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문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이들을 향해서도 “자소서 대충 열두 줄 써서 내기만 해도 공공기관에 합격한 당시 권력자의 아들을 보면서도 수백 통 이력서에 눈물로 쌓은 스펙 써도 취직이 안 되는 청춘들이 그를 지지한다는 기막힌 모순”이라며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이들이 진정으로 정의로운 사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면 이처럼 비윤리적 이율배반적인 행위에 분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정 위원장은 자당 후보인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와 관련해선 “문 후보의 가짜뉴스 대책단장이라는 문용식씨가 본인 SNS에 (패륜집단이라고) 올린 PK 지역 민심은 역설적이게 홍풍(洪風·홍준표바람)의 위력을 실감나게 보여준다”며 “지금은 여론이 뒤집어져 사전투표서도 전부 2번을 찍었다고 이구동성 전한다. 젊은 층도 그렇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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