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를 맞는 시국에서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유통업계

▲ 유통업체들이 대선 후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롯데마트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사드보복으로 중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당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대선 후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한국 정부와의 공식 접촉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조기대선 정국에 추후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는 설들이 돌며 유통업체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가장 심하게 중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당한 롯데마트는 최근 장쑤성 쑤저우 완다점 영업을 재개했다. 완다점은 중국 정부로부터 영업정지 당한 지점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자율 휴무를 한 지점이다.

또한 중국 정부로부터 소방시설 등을 문제 삼아 영업정지 당한 곳 중 하나인 베이징 인근 매장은 영업재개 허가를 받았다. 이처럼 중국의 반한정서가 사그라드는 시점에서 롯데측은 "서서히 영업재개를 허가 받고 있지만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은 유통업체들이 서서히 영업재개를 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중국의 반한정서가 사그라 들며, 새 정부가 중국의 경제제재를 적극 풀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일각에서는 중국의 한국 관광금지 조치도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지만, 중국의 반한감정이 사그라들고 있는 것은 맞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적극 나서 중국 정부와 대화를 통해 잘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과거 중국은 일본의 경제제재를 해제했지만 약 2년여간 영향을 준 이력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도 적극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