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란 말 자체는 비민주적…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는 다를 수 있어”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최근 며칠 사이에 대구·경북 시도민들께서 굉장히 변하고 있어 이 지역에선 제가 최다 득표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7일 “최근 며칠 사이에 대구·경북 시도민들께서 굉장히 변하고 있어 이 지역에선 제가 최다 득표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5월 9일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와는 굉장히 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앞서 이뤄진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제가 유세 연설에서 사전투표가 ‘사번투표’라고 했는데 유권자의 4분의 1 넘는 숫자로 상당히 많이 이뤄졌다”며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득표율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유 후보는 지지율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에 대해선 “모든 선거에서 사표라는 말 자체는 비민주적”이라며 “자기가 투표한 사람이 당선되지 않았다는 걸 말 그대로 죽은 표라고 하는 것은 단어 자체가 굉장히 비민주적인 것”이라고 상당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을 일괄 복당시키고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한 징계도 동시에 철회하는 조치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선 “누가 봐도 구태로 돌아가는 것이고 자유한국당이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며 “저런 식으로 정치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소멸을 자초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 후보는 대선 후 연정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연정은 기본적으로 내각제를 전제로 한다. 대통령제에서는 협력과 소통, 협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총리, 부총리, 장관 인사를 어떻게 하는지 보면 협치와 소통을 할 의지가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당선되면 총리, 부총리, 장관 구성을 하는데 어느 정권 출신을 따지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능력 있고 깨끗한 사람을 뽑겠다”며 “다른 정당 출신 사람이라도 등용을 하면 국민들이 그런 의지를 읽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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