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됐으면 참 좋겠다…얼굴 보니 티가 없어”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빌어먹을 자식, 문재인 같은 그런 얼굴은 대통령이 될 수가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빌어먹을 자식, 문재인 같은 그런 얼굴은 대통령이 될 수가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저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문재인이 뭐가 좋아서 사람이 모여 있느냐. 이런 놈을 뭐하러 지지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들 생각들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문재인이 얼마 전에 한참 으스대고 있을 때 당선되면 김정은을 만나러 간다고 했다”며 “김정은이가 자기 할아버지인 줄 아냐. 나는 뭘 봐도 문재인은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홍 후보를 향해선 “얼굴을 보니 티가 없다. (대통령) 됐으면 참 좋겠다”며 “몸이 건강하면 지원유세라도 할텐데 몸이 건강하지 못해서 (충청지역 유권자들에게) 대신 말을 전한다”고 노골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홍 후보가 김 전 총리 사저로 들어올 때도 주변 인사들에게 “대통령이 오시는데 왜 서있어?”라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고, 홍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자 “나야 맘껏 돕지”라고 화답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홍 후보의 김 전 총리 예방은 지난달 3일에 이은 두 번째로, 당초 지난 2일 신당동 사저를 방문하기로 했으나 김 전 총리의 건강 관련 사유로 이날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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