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고메즈, 1홈런 4타점

▲ 알렉시스 고메즈(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3연승으로 누르며 파란을 일으킨 디트로이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의 맥카피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알렉시스 고메즈의 1홈런 4타점 활약을 앞세워 8-5로 역전승했다. 지금까지 챔피언십시리즈 원정경기 1, 2차전에서 2승을 기록한 구단이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역사는 없었다.

만약 디트로이트가 이대로 2승을 추가한다면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1이닝 동안 7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오클랜드의 선발 에스타반 로아이자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을 내줘 패전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1-3으로 뒤진 4회초 1사 만루에서 크레이그 먼로와 고메스의 연속안타와 브랜든 인지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에도 고메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오클랜드가 5-7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의 1점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오클랜드에서는 밀튼 브래들리가 2홈런 4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은 오는 14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지며, 리치 하든(오클랜드)과 케니 로저스(디트로이트)가 각각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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