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휘 받지 않고 경찰에 영장 청구권 주도록 할 것”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집권하면 검찰과 경찰을 동등한 기관으로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집권하면 검찰과 경찰을 동등한 기관으로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검사 출신인 홍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 홍익지구대를 방문해 경찰들과 가진 짧은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해방 이후 70년간 지속돼 온 검찰 독재시대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검찰의 지휘를 받는 구조를 깨려고 한다. 검찰 지휘를 받지 않고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주도록 형사소송법도 바꿔야 한다”며 “검사와 경찰이 동일한 수사기관이 돼 상호 감시할 수 있는 체제로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홍 후보는 “제가 집권하면 폭력시위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경찰 사기가 너무 떨어져 사회질서 유지가 안 된다. 폴리스라인을 넘어설 때는 가차없이 물리력을 행사해 제압하는 사회질서를 만들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기본급인상은 물론 공무원 재해보상 확대, 경찰 인력 증원 등 경찰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공약들도 이 자리에서 추가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홍 후보 캠프에서도 이와 발맞춰 같은 날 치안 강화 공약들도 발표했는데, 김종석 자유한국당 선대위 경제산업 제1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연쇄살인범 등 흉악범에 대한 사형 집행과 성범죄·묻지마 범죄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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