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12까지 호소할 것…정치혁명 반드시 이뤄내겠다”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많은 분들이 바른정당에 입당하고 있다”며 집단탈당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3일 “많은 분들이 바른정당에 입당하고 있다”며 집단탈당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역 유세에서 “저는 비록 처음에 뜻을 같이 했던 동료 의원들이 떠났지만 여러분이 있어서 외롭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정당 창당 100일을 맞이한 그는 “어떤 대학생이 용돈 7만원을 보냈다고 저한테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정말 눈물이 났다. (유권자들이) 제 후원금 계좌에 3만원, 5만원씩 보내주고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하면 저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대통령이 되고 있다”며 “남은 시간동안, 8일 밤 12시까지 호소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혁명, 정치혁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10여명의 의원이 바른정당을 대거 탈당한 지난 2일 마지막 TV토론에 나선 유 후보는 토론 말미에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인용한 뒤 “지난 겨울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정말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보수의 역할을 다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이 손잡아 주시면 제가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고 발언해 유권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일으켰다.
 
이 때문인지 전날부터 SNS와 인터넷에는 유 후보를 응원하는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날 유 후보가 주장한대로 온라인을 통한 입당 신청도 쇄도해 어제 오늘 이틀간 1500명이 새로 입당했으며 유 후보에 대한 후원금도 평소보다 20배 많은 1억 3천만원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초 오는 4~5일경 탈당을 선언하려 했던 정운천 의원 역시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바른정당의 교섭단체 자격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탈당파에 대한 비판 여론을 바탕으로 바른정당이 이를 전화위복 삼아 새로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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