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시즌 세 번째 피홈런을 허용하며 비자책 첫 패전 기록

▲ 오승환, 10회 초 스리런 홈런 맞고 시즌 첫 패전/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초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고의사구) 3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내줬다.
 
오승환은 4-4로 팽팽하던 9회 초 매니 피냐를 2루수 팝플라이, 헤수스 아긜라를 삼진으로 잡은 뒤 키온 브록스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올란도 아르시아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연장 10회 초 헤르난 페레즈가 2루수 콜튼 웡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조나단 빌라르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에릭 테임즈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도밍고 산타나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트레비스 쇼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결국 스코어는 4-7로 리드를 내줬고, 세인트루이스는 마운드를 미구엘 소콜로비치로 교체한 뒤 피냐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0회 말 선두타자 제드 저코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7이 됐지만 스티븐 피스코티가 삼진, 몰리나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오승환은 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 동안 홈런 5개만을 허용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12경기 동안 3피홈런을 기록하며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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