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시즌 세 번째 피홈런을 허용하며 비자책 첫 패전 기록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초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고의사구) 3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내줬다.
오승환은 4-4로 팽팽하던 9회 초 매니 피냐를 2루수 팝플라이, 헤수스 아긜라를 삼진으로 잡은 뒤 키온 브록스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올란도 아르시아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연장 10회 초 헤르난 페레즈가 2루수 콜튼 웡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조나단 빌라르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에릭 테임즈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도밍고 산타나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트레비스 쇼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결국 스코어는 4-7로 리드를 내줬고, 세인트루이스는 마운드를 미구엘 소콜로비치로 교체한 뒤 피냐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0회 말 선두타자 제드 저코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7이 됐지만 스티븐 피스코티가 삼진, 몰리나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오승환은 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 동안 홈런 5개만을 허용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12경기 동안 3피홈런을 기록하며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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