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조사에선 洪, 安 제치고 2위 올라

▲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속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국회공동취재단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대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를 하루 앞둔 2일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속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중앙일보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을 통해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30.8%) 문재인 후보가 39.3%로 1위인 가운데 2위엔 21.8%로 안철수 후보, 3위엔 16.5%의 홍준표 후보가 각각 자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4위엔 9.2%의 지지율을 기록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위치했으며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4.9%의 지지율로 5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왔다.
 
다음으로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18명을 상대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방식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21.6%)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38.6%로 1위, 안철수 후보가 22.6%로 2위, 홍준표 후보가 16.5%로 3위 순으로 나왔으며 4위 역시 9.0%로 심상정 후보, 5위엔 3.7%의 유승민 후보 순서로 나타났고 다른 곳과 달리 조사대상에 포함된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0.4%로 6위에 자리 잡았다.
 
이 뿐 아니라 아시아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유권자 1027명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 17.1%) 역시 39.7%의 문 후보가 1위, 20.2%의 안 후보가 2위, 16.4%의 홍 후보가 3위, 9.8%의 심 후보가 4위, 5.1%의 유 후보가 5위 순서로 나왔으며 기타 후보들을 선택한 비율은 0.5%, 뽑을 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4%이고 모름·무응답한 비율도 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유권자 1961명에게 질문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4.3%)에선 상기 3개 조사 결과와 달리 순위가 뒤바뀐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는데, 문 후보가 41.8%로 1위를 기록한 건 같지만 안 후보가 19.4%로 3위로 밀려나고 홍 후보가 21.2%로 처음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안 후보의 하락세와 홍 후보의 상승세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4위엔 8.7%의 심 후보, 5위엔 3.9%를 얻는 데 그친 유 후보가 각각 자리 잡았다는 부분은 다른 기관들의 조사결과와 동일했다.
 
대선을 정확히 일주일 앞둔 이번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심 후보가 약진하면서 문 후보 지지율이 일부 조사에선 4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1위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반면 문 후보를 추격하던 안 후보는 연이은 하락세 끝에 일부 결과에선 최근 상승세를 탄 홍 후보에게도 밀려나고 있다는 점인데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합류와 함께 홍 후보의 선전이 대선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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