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부채 499.4조원, LH‧한전‧가스공 순서

▲ 2016년 공공기관 부채 및 부채비율 ⓒ 기획재정부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해 10대 공공기관의 부채가 499.4조원으로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약 5.4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LH공사가 국내 공공기관 중 부채가 가장 많았고,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27%에 달했다.
 
기획재정부가 1일 ‘2016년 공공기관 재무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499.4조, 부채비율은 167%으로 전년대비 약 -16%p로 개선됐다. 이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3조3468억원(342%)에 달해 공공기관 중 부채가 가장 많았고 전체 공공기관 부채 중 약 27%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남미사, 고양삼소 지역 임대주책 건설(2.4조원)과 택지판매 이익(3.3조원)으로 자산이 증가해 작년 LH의 부채는 전년대비 8417억(부채 비율-34%P, 증감율 -0.3%) 감소했다.
 
두 번째로 부채가 많았던 기관은 한전으로 104조7865억원 규모였고 2015년에 비해 2조284억원 감소해 증감율은 -2,4%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143%로 전년대비 15%P 줄었다. 한전은 신고리 3,4호기 건설로 2.6조원을 거둬들였고, 바라카 원전 등 올해도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이 열려 부채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저유가로 이해 자회사 발전소원가하락으로 인해 약 5.1조원의 부채를 절감했다는 분석이다.
 
부채비율이 325%에 달하는 가스공사에 이어 부채규모가 4번째인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민영화에 따른 지분 매각으로 부채 감소율(11.3%)이 가장 컸다. 예보는 현재 남은 우리은행 지분 (21.37%)에 대한 추가 매각을 앞두고 있다. 예보의 부채는 29조5398억원이었고 전년대비 3조7784억원 감소했다.
 
그 밖에 부채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918%에 달했다. 2016년말 현재 중기공의 자산은 14조3172억원이고 부채는 14조3095억원이다. 부채는 전년대비 27%P개선됐고 부채비율은 0.1% 감소했다.
 
이번 기재부 통계는 은행공공기관인 산은‧수은‧기은을 제외한 329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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