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충청 의원 많이 와…여기 계신 한 사람당 10표씩 데려오면 충청서도 1등”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홍준표가 통되면 충청인사들 내 대폭 등용하겠다”면서 충청권 표심잡기에 나섰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홍준표가 통되면 충청인사들 내 대폭 등용하겠다”면서 충청권 표심잡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대전 중구 서대전 공원에서 열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충청영남대첩 유세에서 “영남충청 연합정권을 만들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영남은 구도를 잡았다. 부산도 꽉 디비져 있고, 대구도 디비져 있다. 전북에서도 이번에 사위동네라서 잘해준다”며 “강원도는 이미 내가 1등이고 대전만 디비지면 무조건 대통령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연단에 함께 자리한 10여명의 국회의원들을 가리켜 “여기에 영남·충청 의원들이 많이 오셨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한 사람당 10표씩만 데리고 오면 홍준표가 충청도에서도 1등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같은 날 대전에 앞서 방문한 광주 송정역 광장 유세에선 “이미 저는 40년 전부터 지역감정 버린 사람”이라며 “광주에서 10%만 찍어주면 내가 은혜를 갚겠다”고 지지를 호소했고, 뒤이어 찾은 전북 전주 전동성당 앞 유세에선 “윤상직 우리 당 의원이 새만금을 기업특별시로 만들어 모든 규제를 없애고 환경경찰만 들어가는 안을 내놨다”며 “전북에서 홍준표가 20% 나오면 하겠다”고 지역발전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다만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처음 방문한 제주도에선 “대통령이 되면 4·3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제주해군기지 관련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문제에 대해선 “제주도민이 아닌 이해관계가 없는 종북 집단들이 도민을 선동하고 그 사람들로 인해 국책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에 대해 관용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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