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에 LPG이양, 패션사업부 등…면세점 인력은 계산 제외

▲ SK네트웍스 명동 본사 ⓒ SK네트웍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SK네트웍스가 작년 동양매직 인수를 마치고, LPG 충전소를 SK가스로 이양하는 등 대형 M&A를 끝낸 뒤, 잉여 인력에 대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면세점 획득에 실패한 워커힐호텔은 제외했다. 희망퇴직 신청은 약 100여 명이고, 부장급의 경우 최대 5억원의 위로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해 임직원 1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는 SK네트웍스의 신사업 위주 재편에 따른 인력 조정에 따른 것으로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을 인수한 뒤 현 SK중심으로 한 렌탈사업과 렌터카 사업을 위주로 사업 축을 재편했다. 최근 계열사 SK가스에 LPG충전소를 모두 이양해 이곳에서도 인력이 공중에 뜬 상태였다.
  
단, 이번 희망퇴직자 가운데 면세점 사업권을 놓친 워커힐 호텔 종사자는 제외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이번 희망퇴직자들은 SK네트웍스 임직원 1100명 중 10%에 약간 못 미치는 비중이다. 워커힐 임직원은 1400여명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번 희망퇴직자들에게 ‘세컨라이프 제도’에 따라 직급별로 최대 36개월치의 임금을 일시불로 제공하고 재취업 및 창업 교육과 자녀 학자금을 상당 기간 지원한다. 부장급 희망퇴직자 일부는 최대 5억원의 퇴직금을 받게 된다. 앞서 렌탈과 렌터카 사업부로 개편에 따라 LP가스 충전소 사업, 패션 부문, 면세점 사업 등의 관리부서를 정리하면서 임원 5명도 고문역 위촉이라는 형태로 자리를 없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세컨드라이프 제도는 자율적인 프로그램이며, 회사는 내년까지 신규 사업 확장에 따라 필요한 인원으로 대체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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