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진짜 건강 안 좋으면 의사가 상태보고 검찰이 판단할 부분”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내세워 구속집행정지를 주장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 “대선 앞두고 표만 의식해서 검사 출신이, 이렇게 얘기하는 건 옳지 않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내세워 구속집행정지를 주장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 “대선 앞두고 표만 의식해서 검사 출신이, 이렇게 얘기하는 건 옳지 않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광역시 중구 김광석거리 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몸이 얼마나 안 좋은지 잘 알기는 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기 때문에 국민이 갖는 권리는 박 전 대통령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구속된 상황에서 진짜 건강이 안 좋으면 의사가 가서 상태를 보고 검찰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광장에서 가진 유세 도중 “내가 들어보니 박 전 대통령이 교도소에서 건강이 극도로 나쁘다고 하더라”면서 “검찰 애들이 문재인 눈치를 봐서 (박 전 대통령) 구속집행정지를 해야 하는데 안 해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손볼 게 검찰이다.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한테 옷 몇 벌 해 입은 것밖에 없는데 그거 갖고 파면하고 구속하는 게 맞느냐”며 “우리 검사할 때는 정의로웠는데 요즘 검사라는 애들을 보면 바람이 불기도 전에 미리 누워버린다. 홍준표가 대통령이 돼야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이라도 공정하게 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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