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조원진 사퇴’ 허위사실 공표…대선 완주할 것”

▲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겨냥 “후보 자격도 없는 인물에 특혜 줘서 억지로 끌어올린 불량상품”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겨냥 “후보 자격도 없는 인물에 특혜 줘서 억지로 끌어올린 불량상품”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충성도 높은 지지층도 없으면서 비호감도만 역대 최고로 표의 집중성, 확장성도 없어 대선패배가 확정된 인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15% 정도 득표해 선거운동비를 보전 받고 안철수를 저지하고 문재인 대통령 만드는 데 공을 세워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는 것만이 홍 후보의 목표”라며 “이번 대선에서 완주해 홍 후보를 제치고 문재인, 안철수와의 3자 구도에서 승리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조 후보는 홍 후보가 부산 덕천로터리 유세 전 기자들에게 ‘조원진 후보는 그만두게 될 것 같다’고 한 점을 꼬집어 “이런 거짓음해 이후 SNS에 ‘조 후보가 홍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했다’는 허위 음해글이 쏟아져 나왔다”며 “사퇴설을 퍼뜨린 자들에 대해선 곧바로 선관위에 고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은 보수우파에서 최초로 당비를 내고 자원봉사로 뛰는 자발적 당원들로 구성된 정당”이라며 “이미 밑바닥이 다 죽어버린 자유한국당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미래가치를 갖고 있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처럼 조 후보가 홍 후보와 각을 세우며 분명하게 완주 의사를 밝힌 반면 또 다른 보수단일화 대상으로 꼽혔던 남재준 통일한국당 대선후보는 투표용지 인쇄 하루 전인 지난 29일 “홍준표 후보와 저의 목표는 같다. 홍 후보의 당선과 대한민국의 영속 번영을 위해 대통령 후보 사퇴를 포함해 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대선후보에서 사퇴하고 홍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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