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은혜 “안 후보는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과 논란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수석대변인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보좌진 갑질, 안랩 직원 선거동원, 부인의 1+1 교수 특혜 채용 등 7가지 의혹을 제시하며 직접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유 대변인은 “안 후보는 본인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수석대변인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보좌진 갑질, 안랩 직원 선거동원, 부인의 1+1 교수 특혜 채용 등 7가지 의혹을 제시하며 직접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는 엊그제 ‘이제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인,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는 내용의 유세를 했다”며 “그러나 정작 대선을 9일 앞둔 오늘까지, 안 후보는 본인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들께 직접 해명하고 사과해야할 의혹들을 다시 한 번 짚어드리겠다”며 7가지를 꼽았다.

유 대변인은 “첫째, 안철수 후보는 ‘국회 보좌진 갑질 의혹’을 단 네 줄짜리 사과 문자로 대체했다”며 “안철수 후보는 아직도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강의자료 준비와 장보기 지시가 의정활동 지원이라고 생각하는가. 제대로 된 입장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 안철수 후보는 안랩 직원을 사적으로 선거에 동원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2012년 회계책임자였던 안랩 직원도 안 후보 측의 지시가 아니었다면, 안랩 상무 출신 직원이 2012년부터 선거지원을 계속했겠나. 안철수 후보는 안랩 직원 사적동원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셋째, 안철수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의 1+1 교수 특혜 채용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안 후보 부인 김미경씨의 서울대 채용과정과 재직자격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의혹이 제기되고 진행 중에 있다. 1+1 채용 특혜에 전문직 여성까지 끌어들였다. 안 후보는 부인 1+1 부정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대변인은 “넷째, 천안함 유가족을 내쫓고 가짜뉴스로 몰아세운데 대해서도 안 후보는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유가족들과 문제를 제기한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섯 번째, ‘네거티브한 적 없다’던 안철수 후보가 박지원 대표에게 ‘선배님이 (문 후보 공격을) 안 하니까 안되겠습니다’라며 네거티브를 청탁한 사실을 박지원 대표가 직접 말했다”며 “네거티브를 직접 요청한 안 후보의 입장은 무엇인가? 분명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또 “여섯 번째, 광범위한 선거인단 차떼기 불법동원에 대해 안철수 후보의 엄벌조치나 사과가 없었다”며 “경선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데, ‘불법행위가 있다면 엄벌하겠다’던 안철수 후보의 입장은 무엇인가.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불법선거 행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안철수 후보는 포스코 사외이사 재직 시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안랩 주식 저가발행 문제 등의 경영방식만 보더라도 안 후보가 과연 재벌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는 일곱 가지 핵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직접 사과와 분명한 해명을 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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