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국민의당, 자랑할 게 없어 그걸 자랑하나 게으른가, 거짓말쟁인가”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수석대변인이 구글 트렌드에선 안철수 후보가 앞선다는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열흘 정도 안 후보 검색량이 많은 기간은 ‘안철수 조폭, 안철수 신천지, 안철수 부인, 안철수 딸’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진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자랑할 게 없어 그걸 자랑하나”라고 비꼬았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수석대변인이 구글 트렌드에선 안철수 후보가 앞선다는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열흘 정도 안 후보 검색량이 많은 기간은 ‘안철수 조폭, 안철수 신천지, 안철수 부인, 안철수 딸’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진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국민의당 고위 인사들이 가짜 뉴스를 만들어 계속 유통시키고 있다”면서 “그저께 국민의당에 들어간 최명길 의원은 하루 만에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거짓말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최 의원이 “‘지금 대선 국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미 대선에서 힐러리·트럼프 관계에 대한 여론조사가 모두 틀렸는데, 유일하게 트럼프 승리를 맞춘 건 구글 트렌드 분석’이라며 ‘이것이 빅데이터 분석인데, 현재 진행되는 빅데이터 분석으로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 같거나 조금 앞서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앞서 국민의당 김재두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가 더블스코어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마자 이번에도 집단적 인지 오류에 빠져들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여론조사보다 예측력이 좋다는 구글 트렌드를 필두로 한 빅데이터에 주목한다’며 안 후보가 앞선다고 주장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다 좋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확증편향’은 인간의 본성이겠지만, 집권하겠다는 유력 정당 의원과 대변인이라면 적어도, 사실 확인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홍 대변인은 “1년 치나 한 달 치, 7일, 1일치로 시한을 정해 구글 트렌드를 분석해도 문재인 후보 검색량이 안 후보보다 훨씬 많다”면서 “열흘 정도 안철수 후보 검색량이 많은 기간이 있었다. 유권자들이 모두 알듯이 ‘안철수 조폭, 안철수 신천지, 안철수 부인, 안철수 딸’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진 기간이었다. 이후 안철수 후보 검색량은 줄었다”고 명백히 꼬집어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자랑할 게 없어 그걸 자랑하나”라며 “모르고 가짜뉴스를 인용했다면 게으른 것이고, 알고도 주장했다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가짜뉴스로 몇몇 유권자를 영원히, 모든 유권자를 잠깐 속일 수는 있다. 하지만 모든 유권자의 눈을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면서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고 했다. 국민의당도 품위 있고 다 함께 좀 하이(High)하게 가자”고 비꼬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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