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개선 기대

▲ 지난 2015년부터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온 LS네트웍스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지난 2015년부터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온 LS네트웍스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지난 2015년 연결기준 684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582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어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적자가 이어지면서 2015년 170억원, 지난해 186억원 등 이자비용 역시 2년 연속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저조한 경영실적을 나타냈다. 실적 악화는 ‘프로스펙스’, ‘스케처스’ 등을 전개하는 브랜드사업부와 일본 도요타자동차 판매 등을 담당하는 유통사업부에서 발생한 적자 규모가 컸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월 구자용 회장(62)이 5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한 LS네트웍스는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15년부터 펼쳐온 구조조정을 더욱 강도 높게 실행했다. 그동안 적자 누적에 시달려온 유통·패션·임대 사업의 사업구조 재편, 자산 매각 등에 적극 나섰으며, 인력 감축을 통해 직원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또한, 만기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올해 초 자산가치 4,765억원으로 추산되는 LS용산타워를 담보로 국민은행, 신한캐피탈 등 금융기관에서 1,000억원을 빌렸다. 담보비율은 조달금액의 130%인 1,300억원이다.
 
아울러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온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과 관련, 최근 OK저축은행,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등을 소유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84.6%의 지분을 보유한 G&A사모투자전문회사인데, LS네트웍스가 바로 G&A사모투자전문회사 지분 98.8%를 갖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입찰 과정에서 4,000억원 내외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매각 계약이 성사될 경우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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