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명 중 10명의 초과피폭...1명은 재생불량성 빈혈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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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 방사선투과검사 업체의 직업 10명이 허용치를 넘는 방사선에 피폭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월 12일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 선량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량한도 초과자 1명을 발견하고 초과피폭의 원인규명을 위한 종합조사에 착수해 10여 명이 초과 피폭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방사선작업종사자 35명 중 10명의 초과피폭 사실과 검사업체, 검사 발주자의 원자력안전법령 위반 사실도 확인됐다.

원안위의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 등은 염색체검사 결과 1,191mSv 피폭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검진 결과 재생불량성 빈혈로 판정됐다.

A씨 이 외 9명도 염색체검사 결과 100mSv 이상 초과피폭으로 확인됐으며 10명 모두 원안위에 보고된 선량계 값과 염색체검사 결과값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 외 1인이 선량계 미착용을 진술한 점을 고려, 선량계를 미착용한 채 작업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사선투과검사 작업 시에는 반드시 안전관리자가 사전에 작업현장을 확인하고 피폭예방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업체는 이를 미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현재 원안위는 초과피폭된 10명 중 안전수칙을 준수했다고 주장하는 8명에 대한 초과피폭 원인 등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사항 등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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