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익 얻으려는 일부 세력들이 악의적으로 만든 것”

▲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저와 관련한 탈당설 혹은 중대결심설 등은 전혀 근거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저와 관련한 탈당설 혹은 중대결심설 등은 전혀 근거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최근 각종 가짜뉴스와 흑색선전, 마타도어 등이 나돌고 있다. 이런 소문은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세력들이 악의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25일 열린 바른정당 의총에서 향후 대선 전략과 관련해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당의 유승민 후보가 의총 결과에 반대의 뜻을 드러내면서 당내 일부 갈등이 불거지자 이를 놓고 일각에서 김 위원장이 유 후보를 압박하기 위해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데 대한 해명 차원에서 내놓은 반응으로 보인다.
 
앞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충청권 출신을 중심으로 7~8명 정도의 바른정당 의원들이 한국당 복당을 원하고 있다며 바른정당에서 연쇄탈당이 일어날 듯 발언한 바 있는데, 이런 주장과 맞물려 유 후보와의 알력설이 잦아들지 않아왔던 김 위원장까지 최근 유 후보 유세현장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이참에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떠돈 바 있다.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리고 있는 김 위원장의 탈당은 사실 여부를 떠나 소문 자체만으로도 당 존립에까지 엄청난 파장을 미칠 수 있기에 그간 가급적 말을 아껴오던 김 위원장까지 굳이 입장문을 내고 거듭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면서 “바른정당의 창당 가치와 철학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적극 내부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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