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드 전격 배치에 유치원생처럼 억지 트집”

▲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경북 성주에 주한미군이 사드를 전격 배치한 것을 비판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적이 누구인지도 몰라서 사드 배치조차 반대하고 있으니 만약 국군통수권자가 된다면 김정은은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7일 경북 성주에 주한미군이 사드를 전격 배치한 것을 비판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적이 누구인지도 몰라서 사드 배치조차 반대하고 있으니 만약 국군통수권자가 된다면 김정은은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었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강행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사드 배치 문제를 다음 정권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넘겨야 한다고 평소 역설해온 문 후보의 주장을 지적한 것인데, 김 전 지사는 “중국공산당까지도 북한 핵미사일을 걱정하고 있는데”라며 “(문 후보는) 친북반미 본색을 숨기지 못하고 또 김정은이 기뻐하는 소리만 하고 있다”고 거듭 문 후보에 일침을 가했다.
 
이 뿐 아니라 김 전 지사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전날 사드 전격배치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 생략에 문제가 있다. 사드는 한미간 합의에 의해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발언도 꼬집어 “‘환경영향평가 같은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잘못이다’며 유치원생처럼 억지 트집을 잡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지난 26일 새벽 주한미군은 한국 정부가 공여한 성주 골프장에 레이더와 발사대 6기 등 주요 장비를 기습적으로 반입해 대선 전 배치를 완료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는데, 이 과정에서 사드 반입을 막으려는 성주 주민 일부와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이 충돌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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