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시장 불투명…구글 픽셀폰 OLED 탑재‧초대형 TV 기대

▲ LGD는 1분기에 영업이익은 모바일 패널은 계절성 비수기와 판가하락에 일부 영향을 받았으나, 매출 43%의 비중을 차지하는 TV패널의 가격 상승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1조를 넘어섰다. LGD는 작년 4분기 9042억원에 기록을 경신하며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395억원에 비하면 25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D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69억원 전분기대비 14%증가했고, 매출액은 7조 622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신제품 R&D 투입, 모바일의 비중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5조9892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 구성은 TV용 패널이 43%, 모바일 패널이 26%, 노트북과 태블릿 패널이 16%, 모니터용 패널이 15%이다.
 
이번 LGD의 1분기 깜짝실적은 대형 TV패널 단가 상승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대형 TV 패널가격 德…중국시장 ‘잠잠’
 
LGD는 1분기에 영업이익은 모바일 패널은 계절성 비수기와 판가하락에 일부 영향을 받았으나, 매출 43%의 비중을 차지하는 TV패널의 가격 상승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1분기 패널가격이 유지만 되도 좋은 상황인데 LGD에 유리한 상황인데, 46인치 이상 대형 패널 제품 가격이 매월 소폭씩 오르면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의 베이스가 올라온 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LCD TV용 ASP는 1분기 7.6%가량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패널 가격은 지난 3월 43인치 이하는 유지가 된 반면에, 49인치 패널은 3개월 전 대비 5.8%, 55인치 패널은 2.4% 상승했다. 또 수요증가도 공급증가를 받쳐줬다. 특히 대형제품은 패널가격 대비 셋트가격 비율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직 중국시장에서 LGD의 판매량 실적기여도는 적다. 중국은 OLED시장 수요가 LGD공급과 맞닿으려면 LCD를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 중국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LGD의 OLED와의 연합이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 TV 업체들은 여전히 UHD화질 채산성에 LCD 패널로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과 양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D로 한정하고 있다.
 
◆ OLED중심, 구글 스마트폰 탑재 기대
 
▲ 스마트폰에 쓰이는 LGD의 POLED ⓒ LGD
LGD는 지난 2015년 8월 2018년까지 OLED패널을 중심으로 10조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올 3분기 구미공장에서 2018년 3분기 신규라인을 가동한다. 이와 같이 LGD는 올해 역시 60인치 이상 초대형 TV가 30%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 보고 시설투자 70%를 OLED에 집약할 계획이다.

아직은 뚜렷한 판매 상승기류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LDG는 지속적으로 OLED 패널 수율이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동시에 OLED TV 손실률이 적어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세가 뚜렷해 질 전망이다.

사실 LGD는 일본 기업 소니의 TV를 통해 중국에 OLED를 통해 수출하고 있다. 중국 TV업체들이 LGD의 OLED로 적정단가를 맞추기엔 아직 기술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LGD OLED를 탑재한 소니 TV는 곧 유럽과 북미시장에도 진출한다.

이외에도 LGD는 테슬라 모델 3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로 했고, 유럽조명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무엇보다 최근 LGD는 지난 10일 전해진 구글이 1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의향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전략 스마트폰(픽셀폰)에 플렉서블 OLED를 탑재를 논의중으로 양사간 계약이 성사되면, LGD는 구글의 픽셀폰은 물론 VR, 스마트카 등 4차 산업에도 적용확대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 밖에 2분기 글로벌 제조사들이 LGD의 POLED를 채택해 스마트폰 패널 매출의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LGD는 연초에 CES2017에서 주목을 받았던 월페이퍼(Wallpaper), CSO(Cristal Sound OLED) 등의 시장도 점차 활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올해 2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나 TV 출하 수량은 대면적화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되거나 유지될 것"이라며 "OLED TV 패널의 경우 상반기는 분기별 출하량 30만대에서 하반기는 이보다 증가한 분기별 50만대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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