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이어 맥카스킬도 영입 불가

대구 오리온스(김진 감독)의 새 외국인선수 아말 맥카스킬(미국)이 신장 초과로 영입이 불가능하게 됐다.

맥카스킬은 1996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49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돼 4시즌 동안 114경기에 출장한 선수로, 평균 1.8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05/06 시즌에는 스페인리그에서 뛰었으며, 대구에서는 센터를 맡게 될 예정이었다.

맥카스킬은 키와 체격이 좋고 NBA, 유럽리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서울 KBL센터에서의 키 측정에서 상한선을 2밀리미터 초과한 206.4센티미터가 나와 규정상 영입이 불가능해졌다. KBL의 규정에 따르면 두 외국인선수의 키 합계가 4백 센티미터를 넘을 수 없으며, 오리온스의 다른 외국인선수 피트 마이클은 193.8센티미터이다.

리 벤슨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2일 이탈한데 이어 긴급 영입된 맥카스킬마저 불발돼, 오리온스는 20일로 예정된 인천 전자랜드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새로운 외국인선수 영입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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