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음해성 공격한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 법적 조치 계획

▲ 24일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가 제기한 도피성 출국은 사실이 아니다”며“법적 검토를 거쳐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오리온그룹이 담철곤 회장 도피성 출국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의 음해성 공격과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담철곤 회장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그룹 경영을 보고 있다”며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가 제기한 도피성 출국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가 제기한 의혹은 명예훼손을 넘어 음해성 공격”이다며 “법적 검토를 거쳐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전직 임원들의 탄원서가 검찰에 제출된 이후 담철곤 회장 내외가 외국으로 출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부부가 동시에 출국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고 소낙비를 피해보자는 전략이 아닌가 의구심이 증폭된다”고 도피성 출국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오리온그룹은 의혹과 관련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확인불가하다”는 입장만 내놓은 상태였다 24일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다는 내용을 본지에 알렸다.

200억원대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담철곤 회장은 이혜경 전 동양그룹 회장과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의 고소 고발로 인해 법적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이 전 부회장은 고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가 차명으로 소유한 ㈜아이팩 지분을 담회장이 횡령했다고 특가법상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담 회장측은 말도 안되는 허위 사실이다며 명예훼손, 무고로 처형인 이 전 부회장을 맞고소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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