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의 성범죄 모의 내용 꼬집어 집중공격한 점에 불만 표출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복가 2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4일 중앙선관위가 전날 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과 관련 “이런 토론이 진행되는 것은 국민들에게 짜증만 불러일으키는 저질 토론이 될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 어이없는 토론이었다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전날 토론에서 자신의 자서전에 있는 친구들과 성범죄를 모의했단 일부 내용을 꼬집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홍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마주보지 않겠다’고 나온 데 대해 “한 나라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토론에서 마치 어린애가 칭얼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토라진 초등생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좀 더 성숙한 자세로 국가지도자답게 냉정하게 국민 앞에 서는 후보자들이 되었으면 한다”며 “자성하자”고 모든 후보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전날 토론에선 첫 토론 주제가 정치 현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하자마자 안 후보는 물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3명이 홍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며 거세게 몰아붙여 홍 후보가 자신의 자서전 내용과 관련해 재차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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