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제주로 이동 자연적응 훈련 후 7월 중 자연방류 예정

▲ 좌) 대포와 우) 금등이 / ⓒ서울대공원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오랜 기간 관람객의 사랑을 받아오던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가 바다로 돌아가게 됐다.

21일 서울시와 해수부는 서울대공원 내 해양관에서 사육 중인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본래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금등이와 대포는 5월 중 제주로 이동 자연적응 훈련 후 7월 중 자연방류 예정인데 방류가 결정된 남방큰돌고래 금등과 대포는 모두 수컷으로, 금등이는 제주 한경면 금등리 앞바다에서, 대포는 제주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렸다.

이 두 마리는 지난 1999년(당시 7~8세)과 2002년(당시 8~9세)에 각각 서울동물원으로 반입돼 15년 이상 서울대공원 해양관의 주인공으로서 관람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왔다.

이들 두 마리는 5월 중 자연 적응 훈련지인 제주로 이동하기 전까지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활어 먹이포획훈련, 건강검진 등을 받게 된다.

제주에서는 서울대공원과 해양수산부 등의 도움으로 자연 적응훈련을 받게 되며, 현지 훈련 및 적응이 순조로울 경우 7월 중 고향 제주바다에 방류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방류는 현재 제주 연안에 100여 마리 정도 서식중인 남방큰돌고래의 자연개체수를 늘려 종보전에 기여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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