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까지 사실상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지지율 격차 벌어질 것”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 “정당민주주의마저 무시하고 당론 뒤집기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과거 제왕적 총재시절에도 보기 힘든 반정당적 인식이자 횡포”라고 규정했다. 추 대표는 “예상컨대 다음 주까지 사실상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때쯤이면 유사후보에 대한 일각의 헛된 기대도 끝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 “정당민주주의마저 무시하고 당론 뒤집기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과거 제왕적 총재시절에도 보기 힘든 반정당적 인식이자 횡포”라고 규정했다.
 
추미애 대표는 21일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와 2위 후보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며 “정치권 입문 후 한 번도 검증다운 검증을 받지 못한 안철수 후보에게 봄바람 같은 검증도 태풍 검증이 되어 허약한 지지율을 날려버릴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고 분석했다.
 
추 대표는 “이렇게 부실하고 불안한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 하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면서 “예상컨대 다음 주까지 사실상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때쯤이면 유사후보에 대한 일각의 헛된 기대도 끝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선거초반 판세를 자평하자면 준비된 수권정당, 든든한 대통령이 국민 저변에 퍼져 확고한 대세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있지도 않은 ‘주적’개념, 우리 국방백서엔 ‘주적’이란 단어가 없다. ‘주적’ 개념으로 공격하더니 이젠 실체도 없는 개인 메모까지 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나 다급하면 그러겠는가. 정말 국민은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저렇게 말시비나 하고 그러면 되나. 비전이나 국민들을 어떻게 살리겠다는 얘기해봐라. 지긋지긋하다’는 냉소까지 보내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색깔론이나 종북몰이를 이용한 그 어떤 정치공세도 소용없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사드 배치로 오락가락하더니 국민의당 창업주, 넷째 아들 운운하며 정당민주주의마저 무시하고 당론 뒤집기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는 과거 제왕적 총재시절에도 보기 힘든 반정당적 인식이자 횡포”라고 규정했다.
 
추 대표는 “당명을 빼고 보수표 구걸에 나서더니 어제는 북한은 ‘주적’이라며 차마 눈뜨고 보기에도 애잔한 구애를 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에 ‘주적’이라는 말이 갖는 정치적, 역사적 함의를 제대로 파악했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다. 다급한 보수후보야 그렇다고 쳐도 안보장사, 안보팔이에 숟가락 얹는 안철수 후보야 말로 자격이 없다고 증명됐다”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이렇게 보수세력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 김대중 정부가 추진했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공과가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손쉽게 하는 것을 보며 이 분이 제대로 된 역사공부, 평화통일에 대한 깊은 통찰과 생각은 했었는지 궁금하다”며 “과연 ‘5.18 민주화 운동’과 ‘10.4 공동성명’을 당의 강령에서 빼려고 한 것도 그런 것 때문에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깊이와 철학, 통찰력이 없고, 앞을 내다보는 비전이 없다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 그런 후보일수록 낡아빠진 지역주의와 냉전세력에 멋모르고 숟가락 얹는 것”이라며 “더 이상 호남정신, 김대중 정신을 입에 올리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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