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3곳 중 1곳은 상장사 감사 못해

▲ 한국예탁결제원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상장사를 감사하고 있는 회계법인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포털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1989곳 감사를 맡고 있는 회계법인은 108곳에 불과하고, 삼일‧삼정‧안진‧한영 4대 회계법인이 상장사 절반(950곳)의 회계감사를 과점하고 있다.
 
그나마 상장사를 맡고 있는 108개 회계법인 가운데 상장사 10곳 이상을 맡은 곳도 30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인 78곳 역시 한자리 수에 그쳤다. 상장사 1곳 맡은 곳은 18개, 2곳(20개), 3곳(11개), 4곳(8개)으로 나눠졌다.
 
반면, 4곳의 회계법인이 상장사를 과점하고 있는데, 삼일은 295곳(15.5%), 삼정은 234곳(12.5%), 안진 221곳(11.6%), 한영이 200곳(10.5%)의 상장사 감사를 맡고 있다.
 
삼성전자와 NAVER, 삼성물산, 삼성생명, KB금융, LG화학은 삼일회계법인이 감사인이었고,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화재, SK텔레콤은 삼정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기아차는 안진이, 하나금융지주는 한영이 감사인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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