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발언, 단일화 물꼬 터주는 선의로 했다는 것”

▲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당내에서 유승민 후보 사퇴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번 주 내에 의원총회를 통해 수습을 하든지 거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19일 당내에서 유승민 후보 사퇴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번 주 내에 의원총회를 통해 수습을 하든지 거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토론도 너무 잘하고 참 괜찮은 후보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지지율이 전혀 안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주말 조찬모임에서 이종구 의원이 후보 사퇴를 거론했고, 29일이란 날짜를 얘기했고, 국민의당 지지 등을 말했다”면서도 “이 얘기들이 유 후보를 흔들기라든가 또 끌어내리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 의원은 “당내에선 개인적인 사견이라고 얘기했지만 조금 과하지 않았느냐 이런 기준은 있는 것 같다”며 “(당내 분위기가) 좀 격앙 돼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캠프 대변인이 제정신이 아니다, 부도덕하다 이런 격한 멘트가 나오고 이혜훈 의원이 해당행위고 또 제명까지 거론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워낙 의미 있는 지지율이 안 나오기 때문에 보수진영 전체의 공멸, 그에 따른 바른정당의 책임론 이런 문제제기를 했고 또 유 후보의 경우 당내 경선 당시 단일화 얘기를 명시적으로 하고 당선됐다”며 “(이 의원은) 좀 물꼬를 터주는 그런 선의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 단일화 부분에 있어서 유 후보가 너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유 후보는 전날 수도권 집중 유세 중 파주 산업단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완주할지와 저를 찍으면 제가 되겠는가를 걱정하시는데 그런 분들이 저를 찍어주기 시작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여전히 완주 의사를 분명하게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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