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와 KB캐피탈 자회사로 만들어 2400억 순이익 증가

▲ KB금융지주가 KB손보와 KB캐피탈을 100%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신한지주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예상된다./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KB금융지주가 KB손보와 KB캐피탈을 100%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신한지주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KB손해보험 주식을 주당 3만3000원에, KB캐피탈 주식은 2만7599원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이로써 KB금융지주 자산은 KB손보가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작년기준 자산이 405조1126억으로 늘어난다. 이는 업계 1위인 신한지주 자산 395조6803억을 넘어선다.

안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은 KB손보와 KB캐피탈의 잔여지분을 공개매수에 전부 응할 경우 금액은 1.6조원이 들게 되며, 이는 자사주로 보유하게 된다. 만일, 응하지 않을 경우 기존 보유한 자사주로 교환해주게 되어 신주는 발행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KB금융은 16년 기준으로 24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KB금융은 지난 해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인한 판관비 감소가 분기당 600억 이상될 것으로 보이고 금융자산 기준서(IFRS9)에 따라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해 자본화시킬 것을 감안하면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 연구원은 “KB금융의 2017년 순이익 2.35조원으로 전망한다”며 “신한은행과의 순이익 갭이 상당 폭 좁아지면서 선두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KB금융의 은행이익 비중은 71.5%, 카드 14.1%, 보험 5.3%, 캐피탈 2.6%, 증권 2.3% 등인데 현대증권과 KB손보나 KB캐피탈이 반영되면 은행 비중은 55% 전후로 하락하고 비은행이 45%내외로 올라면서 전보다 고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