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사장 29억500만원…직원은 10대증권사 중 절반 수준

▲ 10대 증권사 2016년 최고 임원 연봉-직원 연봉 간 격차 ⓒ 금융감독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해 10대 증권사 중 키움증권 사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권용원 사장의 작년 연봉은 29억500만원으로 직원과의 임금격차가 60배가 넘었다.
 
10대 증권사는 당기순이익 순으로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순이고, 통합법인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제외됐다.
 
17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지난해 직원연봉은 4642만원으로 10대 증권사 평균 8742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비해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의 연봉은 업계 최고인 29억500만원으로 사장과 직원 간의 임금 격차가 61.6배에 달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과 정반대다. 김원규 사장은 작년 연봉 8억9000만원(평균 44.4%)으로 절반에 못 미쳤지만, 직원연봉은 1억 100만원으로 업계 최고였다. 김원규 사장과 직원 평균연봉과의 차이는 7배로 권용원 키움증권사장과 직원간 격차 61.6배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가장 낮은 연봉을 받은 대표이사는 하나금융투자의 장승철 사장이었고, 연봉이 5억 6800만원으로 직원과의 격차가 5.1배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외에 10대 증권사 중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에 이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지난해 급여로 26억 8100만원을 가져가 두 번째로 많았고,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26억37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내 최고연봉자와 직원간 임금 격차는 키움증권 (61.6배), 대신증권(23.3배), 메리츠종금증권(26배), 한국투자증권(25배), 신한금융투자(19배), NH투자증권(7배), 하나금융투자(5.1배)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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