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프로그램 작동, 전국 251개 투표소 미분류표가 특정 후보에게 1.5배 높게 나와”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중앙선관위를 통한 해킹 프로그램의 작동으로 개표 부정이 자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후보로 분류된 표에 다른 후보의 표가 섞이는 ‘혼표’의 비율도 통계적으로 비정상적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김어준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중앙선관위를 통한 해킹 프로그램의 작동으로 개표 부정이 자행됐다고 밝혔다.
 
김어준 총수는 14일 팥캐스트 ‘파파이스’에서 개표부정을 입증하는 다큐영화 ‘더 플랜’ 전편을 공개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중앙선관위 전산시스템이 해킹 당했다면, 이는 2회에 걸친 개표소별 투표분류기에 접속이 가능하고, 그렇게 해킹 프로그램이 작동해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미분류표의 재검표 결과가 분류표의 결과에 비해 특정 후보에게 1.5배 높게 나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특정 후보로 분류된 표에 다른 후보의 표가 섞이는 ‘혼표’의 비율도 통계적으로 비정상적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또 개표방송이 지역선관위 공표시간 보다 앞서거나, 심지어 투표분류기 작동시간 보다 앞서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영화에서는 결론적으로 “중앙선관위 전산망을 해킹해, 전국의 투표분류기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었고, 이 프로그램이 미분류표와 혼표를 의도적으로 일정 비율로 발생시켜 개표결과를 왜곡·역전시켰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제작자는 이런 의혹에 대해 선관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반론을 들으려고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밤 늦게 공개된 ‘더 플랜’의 파급력이 얼마만 할지 주목이 되는 가운데, 선관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18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부정이라는 논란은 계속 제기되어 왔으나, 김어준 총수는 18대 대선 직후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려고 시도했고, 약 4년 간에 걸쳐 자료수집과 통계분석을 마친 뒤 영화를 제작했다.
 
그는 영화 제작비에만 4억 원을 투입하고, 조기대선이 예상되자 4개월 만에 영화를 완성해 공개했는데, 대선 전 공개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온라인 공개를 우선했고, 오프라인 개봉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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