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공개매수 후 주식교환 수순

▲ KB손보와 KB캐피탈이 상장폐지되고 현대증권에 이어 KB금융지주에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KB손보와 KB캐피탈이 상장폐지되고 현대증권에 이어 KB금융지주에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KB금융지주는 KB손보와 KB캐피탈의 최대주주로 각각 39.81%와 52.0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14일 KB금융은 KB손해보험 주식을 주당 3만3000원에, KB캐피탈 주식은 2만7599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각각 이날 종가 대비 17.9%, 7.8% 높은 가격이다.

KB손보의 주당 교환가액은 2만7885원으로 KB금융 0.5728700주(4만8676원)와 교환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가격은 2만7495원(13일 종가 2만8200원)이다.

KB캐피탈의 주당 교환가액은 2만5320원으로 KB금융 0.5201639주(4만8676원)와 교환할 수 있으며 주식매수청구권가격은 2만5234원(13일 종가 2만5700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12일 까지며, 잔여지분은 KB금융 주식과 주식교환한다. 6월 15일 주주총회를 거치고 주식매수청구권을 수렴한 뒤 7월 3일 교환이전이 동시에 완료된다.

이번 자회사 편입과정을 거치면 KB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을 자산 기준으로 23% 늘릴 수 있다. KB손보는 2015년 6월 LIG손해보험을 인수해 만들었고, KB캐피탈은 2014년 3월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해 KB캐피탈로 바꿔 이번에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6월 KB금융은 같은 상장폐지 과정을 거쳐 현대증권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KB금융은 종합금융지주회사로 업계 1위인 신한금융지주를 바짝 뒤쫓게 됐다.

KB손보와 KB캐피탈로 인해 늘어나는 KB금융의 순이익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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