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호치 “롯데의 외야 보강에 이병규 필수”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이병규(LG 트윈스)의 영입에 나선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8일 롯데가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병규의 영입 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바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이 지난 2일 SK-LG전이 열린 문학구장을 관전했다고 보도했다. 1997년 프로에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한 이병규는 1999년과 2000년 최다안타왕에 올랐고, 작년에는 타격왕을 차지한 LG의 간판타자다.

작년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을 앞세워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롯데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4위로 처졌다. 스포츠호치는 베니 애그바야니를 제외한 외국인선수들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며, 외야수 보강이 이병규 영입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작년 이병규에 연봉 5억원을 줬던 LG는 내년에도 이병규를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병규는 지난 9월 27일 일본의 주니치 드래곤스에서도 영입설이 나온 적 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아직까지는 롯데의 구체적인 제안이 이병규에게 들어온 적도 없고, 이병규 또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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