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이 될 수도 있는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 사진 / 금호타이어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국타이어와 양대산맥 이었던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이 될 위기에 처했다. 

13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박삼구 회장의 "오는 17일까지 컨소시엄 허용 여부와 매매조건을 알려달라"는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다.

채권단측은 "금호타이어측에 계획안을 제출하면 살펴본 뒤 답을 준다고 알렸지만, 금호타이어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허용 여부와 매매조건을 알려달라고"고 한다며 "더이상의 대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자연스레 금호타이어 '우선 매수권'은 포기되고, 금호타이어에 눈독 들이던 중국 더블스타에 넘어갈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졌다.

하지만 관련 업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대기업으로 정치권과의 연결도 무시하지 못한다"며 "금호타이어가 중국에 넘어가게 정치권에서 손 놓고 바라보진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에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중국 더블스타에 넘어갈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불분명하다는 입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면 중국 더블스타와 인수합병 거래를 트는 절차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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