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체가 없는 잡탕 돼 버린 것 같아”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련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자유한국당 의원의 추가 탈당 여부와 관련해 “계속 통화를 하고 있다”며 여전히 여지를 남겨뒀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용기 있는 우파가 필요하다. 용기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하루 전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이 지금처럼 (바른정당과 연대하고자 한다면) 30명은 나오지 않겠나”라며 “지금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30일, 그 다음 30일 동안 정치권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호언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이어 전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들이 “김재원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친박이라고 공천을 안 주려고 했지 않느냐”면서 “김재원 선거운동은 태극기부대가 다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자유한국당이 보수정당으로서의 가치를 표방한다고 해도 안 믿는다. 정체가 없는 잡탕이 돼 버린 것 같다”며 “(보수후보가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는 실질적으로 보수층에서 찍을 후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자신을 지칭해 “이제 후보가 나온 것이다”라며 “등록하면 완주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새누리당이 신생정당이란 한계를 절감하는 듯 “신생정당으로 핸디캡이 너무 많다”며 “군소정당 후보끼리 한 차례 밖에 TV토론을 할 수 없는 불합리한 선거법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