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장 문 닫게 생긴 오리온

▲ 오리온 중국 공장이 생산라인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사진 / 오리온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중국인들의 인기 과자였던 초코파이도 사드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오리온이 중국 내 일부 공장 생산라인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에 총 6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하지만 중국 내 공장의 생산라인을 줄이고 있다. 이는 사드 여파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을 지닌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 소비가 줄면서 덩달아 인기 과자였던 초코파이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오리온은 전체 매출의 65%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매출이어서, 이번 공장 생산라인 조절은 오리온의 매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리온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국 공장이 일부 생산라인 조절에 들어간 것이 맞다"며 "하지만 가라앉는 분위기로 전환돼 조만간 다시 생산량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러시아 등도 현지 법인이 있어 세계적으로 조금씩 확장시키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3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오리온은 초코파이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내 제2위 제과업체로 우뚝 부상했고, 모든 제품을 100% 현지 생산 판매해 중국인들 사이에서 '하오리유(好麗友)'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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