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한국 면세점들

▲ 태국 롯데면세점 오픈 기념으로 팬사인회가 개최됐다. 사진 / 롯데면세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사드보복으로 중국 유커들에게 외면받는 한국 면세점들이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면세점은 약 900억 원 매출과 490억 7,000만 원 당기순손실을 봤고,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싱가포르 사업 누적 손실이 1,400억 원에 달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7월 태국에 면세점 오픈이 확정돼 태국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홍콩국제공항 면세점 향수, 화장품 사업자로 선정됐고, 일본에 시내면세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면세점이 오픈돼도 큰 실적을 거둬들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황금알을 낳는 면세점이 고전하는 것은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며, "초기에 임대료, 투자금 등이 많이 들어 이득을 보기 힘들다. 하지만 궤도에 오르면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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